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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덫: 직장에서 스스로 불행에 빠지는 법
2017-12-11 | 김정원 에디터

안녕하세요, 김정원입니다. <행복한 출근길>, <나는 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 <직장인 행복에 희망을 걸다>. 최근 서점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책의 제목들입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제목이지만 조금 다르게 보면 참으로 팍팍하고 행복하지 않은 직장인들의 회사 생활을 살짝 비틀어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요즘 여러분의 직장 생활은 어떠신가요? ‘행복’이란 표현보다는 성과, 스트레스, 갈등, 규율과 같은 무거운 단어들이 먼저 떠오르시죠? 전문적인 경력을 쌓고 선후배들과 함께 성장해가야 할 우리는 정작 일터에서 왜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요? 행복한 직장 생활을 위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애니 맥키는 펜실베이니아대 교육대학원 선임연구원이자 How to be happy at Work>라는 책의 저자입니다. 오늘은 그녀가 ‘행복의 덫, 직장에서 스스로 불행에 빠지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소개한 아티클 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적, 희망 그리고 우정이라는 3가지의 가치가 어떻게 우리를 행복한 직장 생활로 이끌어줄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시지요. 먼저, 우리는 ‘행복의 덫’이란 표현을 알아야 합니다. 직장에서 우리 스스로를 가두고 불행하게 해서 결국 성공으로 가는 길을 막는 해로운 업무태도. 이것을 맥키는 ‘행복의 덫’이라 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동료 선후배를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야망, 내가 원하는 일보다 상사의 눈높이에 억지로 맞추려하는 기대 부응 그리고 일에 대한 집착이 부르는 무리한 과로가 바로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세 가지 덫 입니다. 말씀드린 세 가지 중에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가장 공감하는 것은 아마 과로의 덫이 아닐까 싶은데요. 1년에 약 2120시간을 일하는 한국이 OECD 23개 국가 중 연간 노동시간 1위인 멕시코 다음으로 일을 많이 하는 나라라는 통계는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을 말해줍니다. ‘장시간 노동은 직원 자신 뿐 아니라 회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내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망, 기대부응, 과로라는 덫에서 벗어나 행복으로 가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중요한 것은 감성 지능의 힘을 기르는 것인데요, 애니 맥키가 소개한 세 가지, 목적 희망 그리고 우정에 대한 메시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직장에서의 행복감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감성지능 첫 번째는 적극적인 의미 부여와 목적 찾기입니다. 이와 관련해 듀크대 심리학 교수인 댄 애리얼리가 했던 한 가지 재미있??실험이 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돈을 주고 레고 블록을 조립하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조립을 마친 두 그룹 중에서 한 그룹의 레고 완성품은 완전히 분해해 망가뜨렸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두 그룹 다 돈이라는 금전적 이익을 받았지만 자신이 애써서 만든 레고 작품을 그대로 보존 받은 그룹의 사람들이 자기가 만든 작품이 부셔지는 것을 본 사람들보다 평균 50% 이상 더 높은 조립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결과와 성과에 우리가 의미와 목적을 부여할 때 사람들은 더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교훈을 주는 실험입니다. 의미와 목적이라는 가치로 행복을 찾기 원하신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시면 어떨까요? 내 일의 어떤 측면이 나에게 깊은 성취감을 주는가? 일의 의미를 찾기 위해 나의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까? 내가 추구해야 할 일의 목적은 무엇인가? 라고 말이죠. 창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사업 자금 마련 등 준비를 위해 내가 이 회사에서 몇 년 동안은 전력투구를 하겠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두 번째 감성지능은 희망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은 고달픈 시기에도 날마다 내가 속한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하도록 만들어주는 동력입니다. 핵심은 아주 구체적이고 눈에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이 앞으로 나의 경력과 모습에 어떻게 연결될지 아주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희망이라는 계획이 언제 어디서나 내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멋스럽게 제작해 책상에 부착해보시면 어떨까요?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떠올리기만 하더라도 투쟁과 회피라는 심리적 각성 상태가 침착하고 안정된 반응 정신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직장 내에서 사용하는 언어 습관도 희망적인 표현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왜 이렇게 했어?” 보다는 “이렇게 해보면 더 나아질거야.” “그렇게 해서 되겠어?” 보다는 “이런 방향으로 추진해보면 잘 될 거야.” 이렇게 말이죠. 과거에 초점을 맞춘 피드백이 아니라 미래에 비중을 둔 피드포워드가 중요합니다. 행복의 덫에서 벗어나게 해줄 감성지능 마지막 세 번째는 우정입니다. 진정한 친구라 부를 만한 최소 한 명 이상의 동료 절친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친밀하고 원만한 관계를 둔 직원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업무 만족도는 50퍼센트, 일에 몰입할 가능성은 7배가 높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연구기관 갤럽의 조사 결과입니다. 회사에서 내가 가장 믿을만하고 친하다고 할 만한 진정한 친구가 있으신가요?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면 꼭 한 명의 절친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절친과 자주 소통하고 어려운 점은 나누는 바랍니다. 혼자 해결하려 하면 안됩니다.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는 행복을 찾는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숀 아처는 “성공보다 행복이 먼저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일과 삶의 목적에 대한 열정,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시각 그리고 사랑과 믿음에 바탕을 둔 동료와의 우정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스스로를 불행에 가두던 덫에서 탈출해 행복한 직장 생활을 맛보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행복에 대한 답은 우리 안에 있는 것 같습니다. 목적, 희망, 우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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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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