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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팀, 제대로 꾸리려면
2015-12-03 | 한인재 에디터

안녕하십니까? 한인재입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 분산된 인력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인력들로 다양성을 갖춘 팀, 즉 글로벌 팀들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일 국적의 사람들을 같은 공간에 모은 팀에서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데, 출신 국가와 업무 경험이 다른데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팀원들을 모아 성과를 내기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성공적인 글로벌팀과 그렇지 않은 글로벌팀 간의 기본적인 차이는 사회적 거리감에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란 팀원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 정도를 말합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셰덜 닐리 교수는 사회적 거리감을 파악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모형으로 ‘SPLIT’ 즉, Structure 구조, Process 진행방식, Language 언어, Identity 정체성, Technology 기술의 다섯 가지 요소로 구성된 모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조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팀이 지리적으로 여러 곳에 분산된 구조를 갖추고 있을 때, 팀원 간 권력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본사 근무 인력이나 규모가 큰 지역에 근무하는 팀원들은 많은 권한을 가진 내집단의 일원이라고 느끼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팀원들은 외집단에 속해 소외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팀 리더는, 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동료의식을 고취해야 합니다. 한 글로벌 기업의 신임 팀장은 ‘우리는 다르지만 그래도 하나’라는 팀의 표어를 선정하고 문화적 차이를 무시하는 처신에는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18개 언어를 사용하는 27개국 출신의 68명의 팀원들을 하나로 묶어 냈습니다. 둘째,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정형화되지 않은 소통의 방식을 활용해 팀원 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동료들끼리 물을 마시러 왔다가 정수기 근처에??허물없는 대화를 나누는 ‘정수기 대화’와 같은 장치를 사이버 공간 상에서라도 의도적으로 마련해,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는 팀원들 간에도 소통의 장벽을 낮춰줄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요소는 언어입니다. 글로벌팀에서는 선택된 공용어, 대개 영어에 대한 유창성 수준이 다양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사회적 거리감이 고조되기 쉽습니다. 영어를 가장 잘하는 팀원이 가장 많은 발언을 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직원들에게는 대화를 독점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자세를, 반대로 공용어가 유창하지 않은 팀원들에게는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강조해야 합니다. 넷째, 정체성입니다. 글로벌팀은 구성원들이 동료의 출신 배경을 이해할 때 원활하게 운영됩니다. 그러나 누군가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잘 지내는 방법을 찾는 일이란 간단치 않습니다. 리더와 팀원, 그리고 팀원과 팀원 간에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면서 관점과 생각의 차이에 대해 서로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기술, 즉 어떤 소통방식을 사용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화상회의와 같은 즉각적인 소통 기술은 실시간 반응을 파악하고 리더가 팀원들을 설득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려 할 때는 전자 업무일지나 이메일과 같은 방식이 더 효율적입니다. 팀 내 갈등이 있었다면 실시간으로 감정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양성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태도야말로 글로벌팀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SPLIT 모형을 활용해 팀원들 간의 사회적 거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팀원들의 참여도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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