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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을 즐기는 법
2016-11-21 | 장윤정 에디터

안녕하세요, 장윤정입니다. 여러분은 ‘네트워킹’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즐겁게 나누는 대화를 생각할 수 있지만 동시에 네트워킹의 불편한 감정도 떠올리실 겁니다. 회사생활에서 억지로 동료와 인위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은 많은 사람들은 네트워킹을 “아부, 부당한 이용, 혹은 진짜가 아닌 가짜 인간관계”라고 여기며, 네트워킹을 혐오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에서 성공하려면 네트워킹은 필수입니다. 전문적인 네트워크가 더 많은 기회, 더 넓은 지식, 더 빠른 승진, 더 높은 지위와 권한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전문적인 인간관계는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네트워킹에 현명한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타치아나 카시아로 토론토대 로트먼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네트워킹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전략을 찾았습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네트워킹 솔루션을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첫째, 배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갑자기 외향적인 사람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킹을 하는 목적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즉, 네트워킹을 통해 뭔가 이익을 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네트워킹에 대한 부정적 생각도 없어지고 실제 네트워킹도 더 잘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업무와 관련해서,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행사가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 네트워킹의 목적이 내가 이익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마 내성적인 사람들은 “아. 오늘 원하지 않는 행사에 가서 멋있는 사람인 척 하면서 사람들과 말해야 겠지, 아 이런 종류의 행사는 어무 싫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네트워킹의 목적이 배움이라면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오늘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참신한 경험을 하게 될 지도 몰라. 조금 불편할 수도 있지만 나의 학습과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내성적인 사람이 갑자기 외향적인 사람으로 탈바꿈할 수는 없스니다. 그러나 네트워킹의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면 낯선 사람과 만나는 일이 무척 가치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 접촉을 많이 한다고 인간관계가 오래 지속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나 대화를 지속할 때 인간관계는 오래 간다고 합니다. 따라서 서로의 관심분야가 같다면 관계는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 이런 저런 정보를 취합해서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낸다면 대화도 술술 풀리고 더 오랫동안 관계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당신이 상대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매우 폭넓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많은 분들은 직급이나 사회적 지위 등이 높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걸 무척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직급이 낮거나, 돈이 없건, 권력이 없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상대에게 뭔가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감사, 인정, 평판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 멘토가 되어달라고 부탁하면서 좋은 조언데 대해 진심어린 감사를 표하는 것도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한 30대 여성은 자신에게 도움을 준 30명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자세히 적고 감사 인사를 담은 편지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편지를 받은 이들에게 정말 큰 즐거움을 줬고, 이들의 관계는 오래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혹은 자신이 가진 장기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캐나다 부동산 관리회사의 토론토 지사의 한 신입사원은 축구 시합을 주선해서 사무실 사람 모두가 참가하도록 했습니다. 이 후 신입사원의 지위와 인맥은 바로 높아졌습니다. 낮은 직급이라 하더라도 높은 직급의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넷째, 더 높은 목적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킹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네트워킹을 효과적으로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일은 그것이 더 높은 목표와 연결됐을 때 더 매력적으로 변합니다. HBR 논문 저자들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로펌 변호사들이 ‘내 커리어에 보탬이 된다’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회사를 돕는다’, 혹은 ‘내 의뢰인을 돕는다’는 공동의 이익을 생각했을 때 훨씬 네트워킹을 잘 했으며, 업무적인 성과도 좋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킹에 대해서 이중적인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좋은 것이면서 동시에 불편하고 허위의 것이라는 감정인데요. 하지만 네트워킹을 잘 하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바일 것입니다. 티치아나 카시아로 교수가 소개한 네 가지 전략, 즉 배움에 초점을 맞추고,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내며, 당신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을 폭넓게 생각하고, 더 높은 목적을 찾는다면 네트워킹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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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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