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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소주 한 잔, 수명 & 연봉이 올라간다!
2017-11-30 | 김현진 에디터

안녕하세요, 김현진입니다. 오늘은 우정에 대해 얘기를 드릴까 합니다. 속을 완전히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고, 또 가장 소중한 것까지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몇 명이나 있으신지요. 친구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일이 바빠서, 그리고 내 가족을 챙기느라 친구와의 관계 유지에 소홀히 했다고 후회하는 분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구란 존재는 생각보다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 학술적으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실린 우정의 힘에 대한 아티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소원해진 친구를 다시 찾고 싶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친구의 수와 우정의 강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의 정서적 안정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회적 유대관계와 면역세포 사이의 상관관계 역시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 돈독한 친구가 많으면 감기에 걸리거나 급성 스트레스로 고통 받을 확률도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이뤄진 148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에선 인간관계가 원활할 때 사망 위험률이 50% 감소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수 등으로 이뤄진 연구진이 총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사람들이 인생의 후반부에 가장 후회스럽다고 답한 항목들 중 상위권을 차지한 요소들은 대체로 사랑과 일에 관련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중 사랑에 속하는 항목은 연인, 가족, 친구 관계였고 일에 속하는 항목은 경력, 직장, 교육 등입니다. 특히 커리어 같은 비사회적 항목보다 인간관계에 대한 후회가 컸다는 사실을 눈여겨볼만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인간관계의 부재, 장애, 또는 상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간관계 내에서도 우정은 우선순위가 밀렸습니다. 사람들은 연인관계에 대해 가장 많이 후회했고 그 다음을 가족 관계로 꼽았습니다. 우정은 8번째에 불과했습니다. 연구진은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연인과 가족과의 관계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금방 깨닫지만, 친구관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한마디로 친구와의 우정을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처럼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우정의 깊이가 얕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오프라인에 11명, 소셜미디어에 200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있지만 정작 가까운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평균 5명, 성생활같은 은밀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는 정말 친한 친구들은 2명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슴 속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친구는 1985년에 비해 3명이나 줄어든 수치라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점점 더 바빠지는 일상이 친밀한 우정을 쌓는 일을 방해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우정을 지키는 일은 직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더 높은 급여를 받는데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 일에 계속 집중할 수 있도록 정서적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라도 친구와 더 돈독한 우정을 다지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켈로그경영대학원 연구진이 소개하는 실천법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페이스북 타임이 아니라 페이스 타임을 가질 것’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20대 후반을 지나면서 각자 가정을 꾸리고, 직장에서의 커리어에 의식적으로 몰두하다 친구들과 자연히 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러라도 노력을 해야 이런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즉, 친구들의 페이스북만 열어보지 말고 전화로 목소리 듣기부터 시작해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정말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는 ‘페이스 타임’을 갖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보다 통상 일대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더 힘들어하기 때문에 친구들과의 모임 일정을 잡는다면 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라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가 확대되면서 갑자기 뉴욕에 살던 사람이 싱가포르 사무실에서 1년씩 근무하는 일이 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도 공통 관심사를 가진 친구를 찾기 쉬운 시대가 된 만큼, 마음에 맞는 친구를 내가 사는 곳 근처에서 찾아 실제로 만나는 노력을 기울여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 실천사항은 ‘우정을 일만큼 높은 우선순위로 두기’입니다. 일도 잘하고 친구관계도 잘 유지하는 것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고 연구진은 강조합니다. 커리어를 추구하는 동시에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서로를 이끄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서로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모여 앞으로의 커리어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각자 성공을 위한 열정에 자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친구를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인스턴트 시대에 끈끈한 우정을 다지는 것은 커리어를 잘 관리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과 우정이라는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아티클의 교훈입니다. 친구 관계 유지에도 우선순위 할당과 노력이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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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HBR Korea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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